2020년 가을의 수호신 탄생…두산 김민규 KS서 천금 세이브(종합)
2020년 가을의 수호신 탄생…두산 김민규 KS서 천금 세이브(종합) "마운드에서 '내가 최고다' 주문도 외면서 당당하게 던지려고 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18일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어떻게든 점수를 빼내 1승 1패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부진한 호세 페르난데스를 7번, 오재일을 8번 타순에 배치하는 등 타선을 완전히 바꿔 NC와 2차전에 임했다. 전혀 새로운 분위기에서 2차전에 나선 두산은 NC가 병살 플레이만 5번을 당해 완전히 스텝이 엉킨 사이 점수를 차곡차곡 벌려갔다. 9회에는 페르난데스가 침묵을 깨고 5-1로 달아나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승리를 예고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무리 이영하가 9회말 등판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스포츠중계 선두 양의지에게 2루타, 1사 후 노진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권희동에게 볼넷을 줘 만루를 자초한 이영하는 에런 알테어, 강진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고 3실점 한 뒤 5-4로 쫓긴 1사 1, 2루에서 배턴을 김민규에게 넘겼다.